방송을 들은 우리가 체육관에 전부 모임과 동시에...
...그것이 시작됐다.
모노쿠마 : 자, 바로 시작할까.
토가미 뱌쿠야 : 어차피, 또 "동기"겠지?
모노쿠마 : ....응?
토가미 뱌쿠야 : 우릴 부른게 동기 때문 아니냔 말이다.
후카와 토우코 : 도, 동기...?
아사히나 아오이 : 또...그걸...?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으으...또야...! 이제 제발 좀 봐 줘...!
토가미 뱌쿠야 : 너희들의 겁에 질리는 방법은 늘 감탄스럽군. 떨거지의 미학을 온몸으로 보여 주는것 같아.
모노쿠마 : 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
모노쿠마 : 오늘은 동기 얘기가 아냐.
모노쿠마 : 이번에, 너네들을 모은건, 내 원한을 풀기 위해서야.
원한을...풀어...?
키리기리 쿄우코 : ...너한테 원한은 있어도, 원할 살 짓 한 기억은 없는데?
모노쿠마 : 내가 어제 말 안했던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토가미 뱌쿠야 : 잡소린 집어치워! 뭐때문에 부른건지 시원하게 말하란 말이다!
모노쿠마 : 토가미 군이 전에 그랬지? 너네들 중에 내가 심어 놓은 내통자가 있는게 아닐까 하고....
토가미 뱌쿠야 : ...그게 어쨌는데?
모노쿠마 : 가르쳐 줄게. 내통자.
나에기 마코토 : 뭐...?
모노쿠마 : 있잖아...
모노쿠마 : 내통자의 정체는, 오오가미 사쿠라 양입니다!
나에기 마코토 : ...헉!?
이렇게 간단하게...그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도 안들 정도로, 시원하게....
모노쿠마는 비밀을 폭로했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뭐...? 지금 뭐라고 한겨...?
토가미 뱌쿠야 : 내통자는 오오가미 사쿠라...그렇게 말했다....
아사히나 아오이 : 무, 무슨 소리 하는거야...!?
아사히나 아오이 : 사쿠라 쨩이 내통자라니..그럴리가 없잖아!
아사히나 아오이 : 그치, 사쿠라 쨩...?
오오가미 사쿠라 : .............
아사히나 아오이 : 사쿠라...쨩...?
모노쿠마 : 그리고, 오오가미 양은 이제 슬슬 "약속"을 지켜야 되는거 아닐까- 안그러면, 인질...난 책임 못져....난 할 말 다 했으니까, 나머진 너네들 알아서 해.
모노쿠마 : 굽던지 삶던지, 죽이든지 죽든지 말야!
모노쿠마 : 우푸푸, 아 재밌겠다.
띠용!
그리고, 모노쿠마는 사라졌다...
그리고, 난 이제야 그 놈이 했던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눈에는 눈...이에는 이...
배신에는, 배신....
하가쿠레 야스히로 : 어, 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이게 지금 뭔 소리여...?
하가쿠레 야스히로 : 지, 진짜야? 오우거가 흑막의 내통자라는게 진짜냐구!?
아사히나 아오이 : 무슨 소리야! 그럴리가 없잖아!!
후카와 토우코 : 하지만...저 인형이 그렇게 말했는데...?
아사히나 아오이 : 아, 아냐..! 그럴리...없어...!
키리기리 쿄우코 : 어떻게 된거야, 오오가미? 아니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
오오가미 사쿠라 : ...............
오오가미 사쿠라 : 말 안해서...미안했다....
아사히나 아오이 : 에...?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럼, 오우거가 흑막 편이라는게 진짜라는겨!?
오오가미 사쿠라 : 미안하다...
후카와 토우코 : 지, 지금까지...속인거야...!?
아사히나 아오이 : 아, 아냐...분명...사쿠라 쨩은 조종 당하고 있는거 뿐일거야....뭔가..이유가 있어서...어쩔수 없이 흑막의 말대로....
나에기 마코토 : ....아사히나 말이 맞아. 오오가미는 흑막에게 협박받아 할수 없이 말을 들은 것 뿐이야.
후카와 토우코 : 아, 아는 척 하지마...!
나에기 마코토 : 하지만...난 알아...난 봤으니까!
나에기 마코토 : ...오오가미와 모노쿠마가 싸우는 모습을 봤다구....그 때, 들었어. 아까 모노쿠마가 말한 "인질"...그리고, 오오가미도 말했어. 『흑막과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오오가미 사쿠라 : 보고...있었나....
나에기 마코토 : 오오가미는, 인질이 붙잡힌 것 때문에, 할수 없이 흑막을 따르기로 약속 한거지? 하지만, 결국...흑막을 배신하기로 결심한거고....
토가미 뱌쿠야 : 그래서, 오오가미는 이제 적이 아니다. 틀림없이 믿을수 있는 친구다...뭐 이런거냐?
토가미 뱌쿠야 : ...유치하군. 넌 동화 속에서 살다 왔냐?
토가미 뱌쿠야 : 저건 흑막의 하수인이었어. 그런 놈을 쉽게 믿을수 있겠냔 말이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 그래! 못믿지!
토가미 뱌쿠야 : 그리고, 진짜로 흑막을 배신한건지 아닌지도 수상해. 배신한 척 하면서 계속 흑막과 연결돼 있을지도 모르지....
아사히나 아오이 : 사쿠라 쨩은, 그런 짓 안해!!
토가미 뱌쿠야 : 야, 오오가미. 진짜로 흑막을 배신했다면 대답해 봐. 흑막은 누구지?
오오가미 사쿠라 : 그것은......
오오가미 사쿠라 : ...미안하지만 나도 모른다.
토가미 뱌쿠야 : 모르신다? 더더욱 수상한걸.
아사히나 아오이 : 진짜라니까...믿어줘!
토가미 뱌쿠야 : ...넌 닥치고 있어. 아직 질문 안끝났다.
토가미 뱌쿠야 : 다음 질문이야. "약속"이란건 무슨 의미고, 넌 흑막에게서 어떤 명령을 받았지?
오오가미 사쿠라 : ....................내가...흑막에게 명령 받은건....
오오가미 사쿠라 : 친구 중 누군가를 죽이라는 것이다.
주위가 일순간에 얼어 붙었다.
그만큼 무거운 말이었다....
토가미 뱌쿠야 : 그랬군...그래서 지금도 우리 목숨을 노리고 있다 이거지....
아사히나 아오이 : 아니랬지!! 사쿠라 쨩은 그런 짓 안한다구!!
후카와 토우코 : 크, 큰소리 안쳐도 다 들려...! 일일이 짜증나게 딴지 걸지마...!
아사히나 아오이 : 너희들이 안들어 주니까 그러잖아!
오오가미 사쿠라 : ....그만 해라. 더 이상 나 때문에 싸울 필요 없다.
오오가미 사쿠라 : 내가...모든 책임을 지면 돼....
키리기리 쿄우코 : ...어쩔 셈인데?
오오가미 사쿠라 : 흑막을 없앤다.
나에기 마코토 : ...뭐?
오오가미 사쿠라 : 흑막에게 도전하여, 같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없애고 말겠다.
오오가미 사쿠라 : 그게...내가 책임 질 방법이다....
아사히나 아오이 : 자, 잠깐만! 같이 죽는다니...!
오오가미 사쿠라 : 아사히나...말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아사히나 아오이 : 에....?
오오가미 사쿠라 : 몇번이나 망설였다...너에게만은 밝히리라고 몇번을 망설였다....
오오가미 사쿠라 : ...하지만, 두려웠다. 사실을 밝히면 네가 경멸할 것 같았기에....
아사히나 아오이 : 사, 사쿠라 쨩...!
오오가미 사쿠라 : 미안하다....
오오가미는 우리에게 등을 돌리며 그대로 체육관을 나가 버렸다.
그와 동시에...
「딩-동-댕-동」
모노쿠마 : 에~ 교내방송입니다. 오후 10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심야시간"이오니 식당은 문이 잠겨 출입금지 구역이 됩니다~ 그럼 좋은꿈 꾸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토가미 뱌쿠야 : ...심야시간이군. 이제 그만 돌아 갈까?
아사히나 아오이 : 잠깐만! 아직 사쿠라 쨩 얘기가...!
토가미 뱌쿠야 : 끝났어. 그 놈은 우리의 적...그 뿐이야.
아사히나 아오이 : 아냐! 사쿠라 쨩은 적이 아니란 말야!
아사히나 아오이 : ............어, 어째서...? 어째서..아무도...사쿠라 쨩을 몰라 주는거야...?
토가미 뱌쿠야 : 그러는 넌 뭘 알고 있다는거지? 오오가미의 정체도 몰랐던 네가...?
아사히나 아오이 : 그, 그건...!
키리기리 쿄우코 : ...아사히나. 지금은 그만해. 더 이상 아무리 얘기해 봤자 소용없어....
아사히나 아오이 : 그, 그치만...!
키리기리 쿄우코 : 내일 계속하자...하룻 밤 쉬고 머리를 식히고 나서 얘기 하는거야.
아사히나 아오이 : .............
최악...이었다...
최악의 분위기였다...
이 최악의 분위기 그대로...
우리는 그 결말을 미룰수 밖에 없었다.
오오가미가...내통자...
오오가미가...배신자...
..........
토가미는, 오오가미를 적이라고 했지만...
...아냐.
오오가미는 적이 아냐.
틀림없는, 우리의 친구야!
하지만...어쪄면 좋지...?
어떡해야, 애들이 오오가미를 믿어 주지?
어떡해야....
- 모노쿠마 극장
모노쿠마 :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한번 쯤은,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거예요. 메이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야구선수라도...유럽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라도...목청자랑 대회 출전을 계기로, 데뷔를 이룬 인기 엔카 가수라도...화려하게 데뷔했다가 별 빛도 못보고. 삼류 연예인과 결혼하면서 은퇴한 아이돌이라도...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했을거예요. 근데, 난 아녜요. 곰이잖아요.
선추천 후감상!
아..오오가미 ;
모노쿠마 극장의 의미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네..그냥 하고싶은말 들려주는 뭐 그런건가 ㅋ
근데.. 이글루스 블로그에서도 먼저 보고 룰웹에서도 보는데 전부 챕터 5가 아니라 7로 되있네요ㅋㅋㅋ
제가 추리에 의문을 느끼는건 주인공 습격한놈 체격과 사쿠라의 체격이 매우 다르다는것입니다. 레알 궁금합니다 대체 누굴까요 16번째 학생? 아님 제 착각?
ZyaEZ//아사히나 개인 이벤트 게시물 번호 때문에 햇갈리신거 같은데 본편 게시물은 7이 맞습니다. 궁금하시면 c-r-a-c-k-ER.님 닉으로 검색하시면 아실거에요
오늘 모노쿠마 극장은 왠진 공감된다.....
하앵님 아마도 죽은 녀석 가운데 누군가가 안 죽었던 거 아닐까 싶네요.
ㄴ 그래도 아직 습격했던 놈과 체격이 비슷한 놈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건 아닌듯 부활설도 이상합니다. 다들 확실히 죽음을 확인했잖아요.
처형당한 3명과 살해당한 4명, 그리고 모노쿠마 건드렸다 찔려죽은 애까지 그 8명은 다 죽음이 확인되었죠
조금 앞 내용봐서 알고 있지만...모노쿠마 말에는 항상 힌트가 있습니다.
내통자가 한명이 아닐지도... 그나저나 16번째 고딩은 언제 나오는겨!!!
본편 뿐만 아니라 자유 행동 연재도 끝까지 연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
짜증나서 엔딩봤네요....;; ㅠㅠ괜히 봤어 그냥 기다릴껄
으악 사쿠라 쨔응 ㅠㅠ
쳐죽일 곰탱이.
역시짜증난다 모노쿠마자식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뱌쿠 어쩌구하는자식은 아무래도 나이를 덜먹었기때문에 인간 이라는 지성체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것같네요. 누군가가 무엇을 도와주기위해 하는것은 그사람의 성격을보고 일단 분석을해야합니다. 광기,순수 인지. 만약 광기라고 단정했을시 어쩔수없지만 순수면 에이 몰라 됬다.. 짜증나네..